고양이가 바닥에 토사물을 남기는 모습은 많은 보호자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대부분 털을 삼켜 생기는 헤어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구토가 자주 반복된다면 다른 건강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반복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는 반려묘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양이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그루밍에 사용한다. 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털을 삼키게 되고, 위 안에서 털이 뭉쳐 헤어볼이 형성된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일정한 주기로 헤어볼을 토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구토 횟수가 잦거나 식사 직후 토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위염이나 장 질환, 식이 변화 등이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구토와 함께 식욕 감소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위장 상태를 평가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역시 반려묘 소화기 질환에서 반복 구토를 주요 경고 신호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