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그루밍에 사용한다. 털을 정리하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습관이지만, 특정 부위 털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피부가 드러날 정도로 빠진다면 단순한 털갈이로 넘기기 어렵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고양이 탈모 증상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고양이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알레르기 반응과 외부 기생충, 피부 감염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한다. 일부 고양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도한 그루밍을 반복하면서 털이 빠지는 행동성 탈모를 보이기도 한다.
임상적으로는 복부나 뒷다리 안쪽 털이 얇아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가려움이 동반되면 지속적으로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이 반복된다. 보호자는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피부 염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피부 스크래핑 검사와 알레르기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항염 치료나 식이 조절이 병행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역시 반려묘 피부 질환을 장기 관리가 필요한 건강 문제로 분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