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키보드를 오래 두드리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손 저림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밤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거나, 엄지와 검지 쪽 감각이 둔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 피로가 아니라 정중신경 압박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은 손목 안쪽에 위치한 좁은 통로다. 이곳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저림과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찌릿함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의 힘이 약해지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밤 시간대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신경과학회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잘못된 자세가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임신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이 동반된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단순 근육통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신경 전도 검사 등 전문 평가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