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 있거나 짠 음식을 먹은 뒤 다리가 붓는 일은 비교적 흔하다. 그러나 하체 부종과 함께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순환 저하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이는 심장이나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저하를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심부전이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된다. 이 과정에서 다리와 발목에 체액이 고여 부종이 나타나고, 폐에 수분이 차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심장학회는 특히 누웠을 때 숨이 더 차거나, 밤에 갑자기 숨이 막혀 깨는 증상이 있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신장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전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다리 부종으로 시작해 점차 얼굴이나 손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여기에 피로감이나 소변량 변화가 동반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신질환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