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은 흔히 의지 부족이나 식습관 문제로 오해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명확한 정신건강 질환으로 분류한다. 폭식증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음식을 통제하지 못한 채 섭취한 뒤 극심한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특징을 보인다. 일부는 구토나 과도한 운동, 이뇨제 사용 등 보상 행동을 동반하기도 한다. 폭식증은 신체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설명한다.
폭식증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다. 학업, 직장,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압박감은 일시적으로 감정을 완화해주는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단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은 뇌의 보상체계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음식이 감정 조절 수단으로 고착되면서 폭식 행동이 강화될 수 있다.
자존감 저하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체중에 대한 압박은 왜곡된 신체 인식을 형성하게 하고, 이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폭식의 반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과 젊은 여성에서 섭식장애 위험군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사회문화적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