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평소보다 유난히 짙은 갈색소변이 나타났다면 단순 피로나 수분 부족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특정 질환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인의 소변은 연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소변이 농축되면서 색이 짙어질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갈색소변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비교적 빠르게 정상 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이후에도 색 변화가 지속되거나, 통증·발열·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갈색소변의 원인으로 혈뇨, 간기능 이상, 담도 질환, 근육 손상에 따른 횡문근융해증 등을 언급한다. 적혈구가 소변에 섞이면 붉거나 갈색을 띨 수 있으며, 간염이나 담석 등으로 빌리루빈 배출이 증가해도 소변 색이 짙어질 수 있다. 격렬한 운동 이후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 미오글로빈이 혈액을 통해 배출되면서 갈색소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보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