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워야 혈압이 높은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표현이 붙는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전까지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으로 밀어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장기간 방치되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심장과 뇌, 신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가정에서의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강조한다. 진료실에서만 측정한 수치로 판단하기보다, 일정한 시간에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시간대 혈압 상승은 심혈관 사고와 연관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