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뻣뻣하고 아침마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손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손가락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닳거나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과 부종,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연령 증가와 반복적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손가락 끝마디에 혹처럼 돌출이 생기거나 관절이 굵어지는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사용 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도 손가락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이 경우 양쪽 손에 대칭적으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고, 아침에 30분 이상 뻣뻣함이 지속되는 조조강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류마티스관절염이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