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가 심해질 때 요거트를 먹으면 해결된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취는 개인 위생 문제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구강 내 세균 균형, 침 분비량, 소화 기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가운데 요거트가 입냄새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과연 어디까지 사실일까.
구취의 주요 원인은 혀와 잇몸, 치아 사이에 서식하는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다. 이 물질이 많아질수록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전문가들은 유산균이 함유된 요거트가 구강 및 장내 세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정 유산균은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임상 연구에서는 무가당 요거트를 일정 기간 섭취한 집단에서 구취 지표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요거트 속 유산균이 입안의 산도를 조절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구강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와 식습관에 따라 차이가 크며, 요거트 섭취만으로 모든 입냄새가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