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아프면 보호자는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반려동물은 통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야생에서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생존에 불리했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통증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장 흔한 신호는 행동 변화다. 평소 활발하던 반려동물이 갑자기 잠이 늘고, 놀이와 산책에 대한 반응이 줄어든다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만지면 싫어하거나 특정 부위를 피하는 행동, 안아 올릴 때 미묘한 저항을 보이는 것도 통증의 단서다.
식습관 변화 역시 중요한 지표다. 식욕이 줄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사료를 떨어뜨리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모습이 보인다면 구강 통증이나 관절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 사용 빈도나 자세 변화가 통증 신호로 나타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