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대사 속도는 상당 부분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같은 양을 먹고 비슷하게 움직여도 살이 쉽게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대사는 생활습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 관리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대사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은 숨 쉬기, 혈액 순환, 세포 회복, 사고 활동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뒷받침한다. 중요한 점은 몸이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에너지를 끊임없이 소모한다는 사실이다.
우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소비되는 에너지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수면 중이거나 휴식 상태에서도 호흡과 심장 박동,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일상적인 활동, 즉 걷기나 말하기, 집안일 같은 움직임이 더해지고, 달리기나 수영, 근력운동 같은 계획된 운동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가 발생한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하루 전체의 칼로리 소비량을 결정한다.
대사가 체중 감량과 직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섭취한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할 때 체중은 줄어든다. 대사율이 높은 사람은 가만히 있을 때조차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대로 대사율이 낮으면 같은 식단과 활동량에서도 체중이 쉽게 늘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