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부룩함, 잦은 가스, 변비나 설사가 반복된다면 장 건강이 이미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장에 나쁘다고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들이 장내 환경을 서서히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장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심코 먹는 음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이다. 무설탕 음료나 다이어트 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는 열량은 낮지만 장내 미생물 균형을 교란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설사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고, 장내 유익균 감소와 연관되는 경우도 관찰된다.
가공식품 역시 장 건강의 적으로 꼽힌다. 소시지, 햄, 냉동식품처럼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장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유화제나 방부제 성분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낮춰 장 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자주 섭취할수록 장은 점점 예민해질 수 있다.
의외로 과도한 유제품 섭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유나 치즈가 장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당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복통과 설사를 유발해 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반응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