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기존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 전 피부에 바르는 국소 크림이 항체 생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초기 단계 연구로, 백신 물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1상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수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18세에서 5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50명을 모집해 H5N1 인플루엔자 백신과 면역 활성 크림인 이미퀴모드의 병용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H5N1은 주로 조류에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되면 치명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인체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현재 사람 간 전파는 제한적이지만, 유전자 변이를 통해 전파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