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접종한 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항체 생성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동안 백신 효과는 연령, 기저질환, 면역 상태와 같은 신체적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접종 이후의 심리 상태 역시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이 연구는 백신 접종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 전후의 심리 상태와 항체 형성 정도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긍정적인 기대감과 안정된 정서를 유지한 그룹에서 항체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면역세포의 반응이 원활해지고, 항체 생성 과정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 이는 심리신경면역학 분야의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은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안정감과 긍정적인 감정은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해 면역세포 활성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