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계의 당뇨망막병증 환자에게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약물을 미리 주사하는 전략이 질병 진행은 늦출 수 있지만, 2년 시점에서 시력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합병증 발생 시 표준 치료를 시행하는 접근이 여전히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망막 혈관에 이상을 일으켜 시력 저하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는 혈관 변화가 관찰되지만 대부분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나, 혈관에서 체액이 새는 당뇨황반부종이 발생해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항-VEGF 치료를 통해 시력 손실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이 악화되기 전 항-VEGF 주사를 예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무작위로 항-VEGF 약물 주사 또는 가짜 주사를 받았으며,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시력과 망막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중 병이 진행한 경우에는, 배정된 그룹과 관계없이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추가 항-VEGF 치료나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을 시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