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간단한 혈액검사 등 일상적인 임상 정보만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가 개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진은 기계학습 기반 모델을 통해 면역항암제가 실제로 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사전에 가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임상에서는 종양 돌연변이 부담이나 PD-L1 발현 정도와 같은 생체지표를 활용해 치료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으나, 이 지표들만으로는 반응 여부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분자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예측 모델도 보고되고 있지만,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일상 진료에 적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임상 정보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나이와 암 종류, 과거 전신 치료 이력, 혈중 알부민 수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그리고 종양 돌연변이 부담을 결합해 면역항암제 반응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해당 정보들은 대부분 일반 혈액검사나 진료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