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은 원치 않는 번식 예방과 특정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관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 이후의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수의계에서 나오고 있다. 중성화 수술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수술 이후 변화하는 신체 상태와 생활 관리에 대한 보호자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중성화 이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변화는 체중 증가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전과 동일한 식사량과 활동량을 유지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 비만은 단순한 외형 문제를 넘어 관절 질환,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경우 중성화 이후 요로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관리 공백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활동량 감소와 체중 증가, 수분 섭취 부족이 겹치면서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묘는 보호자의 관찰이 늦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