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하면 배가 꾸르륵거리거나, 운동 후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기보단 운동 유발성 설사, 일명 ‘러너스 디아레아(Runner’s Diarrhea)’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특히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 마라톤 같은 격렬한 활동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다.
운동 중에는 우리 몸이 에너지 소모와 체온 조절을 위해 혈류를 근육과 피부로 집중시킨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장 점막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아 설사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의 러닝, 식후 바로 시작한 운동, 과도한 수분이나 당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운동 전 식습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달리기 전에 섬유질이 많은 음식(고구마, 채소, 과일)을 섭취하거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셨을 경우 장 운동이 과도하게 자극될 수 있다. 러닝 전 2~3시간 전엔 가벼운 소화식으로, 지방과 섬유소, 자극성 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인에 따라 유당불내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운동이 촉매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