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거나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속이 쓰리고 따가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속쓰림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소화불량이 아니라 위장 질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일주일에 2~3회 이상 속쓰림이 나타나거나, 수면 중 통증으로 잠을 깨는 정도라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다. 이 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 목 이물감, 신트림,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보통 식후나 누운 자세, 과식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식도염, 식도 협착,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속쓰림에는 반드시 역류성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하나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이 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위산 분비 균형을 무너뜨리고 위염과 위궤양의 주요 원인이 된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지속되면 위벽이 만성적으로 손상되고,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명확히 경고하고 있다. 속쓰림과 함께 잦은 더부룩함, 공복 통증, 식욕 저하가 동반된다면 헬리코박터 검사와 위내시경을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