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들어서면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불편 중 하나가 바로 만성 요통이다. 단순히 허리가 ‘뻐근하다’는 수준을 넘어, 매일 반복되는 통증과 불편한 자세,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은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준다. 문제는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하고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노인의 만성 요통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일 수 있다.
노년층의 요통은 대부분 척추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에서 비롯된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는 수분이 줄고 탄력이 떨어지며, 척추 관절도 마모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척추 주위 신경이 압박을 받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압박골절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장시간 앉거나 오래 걷기 힘들고, 허리를 펼 때 더 아프다면 이미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노인의 만성 요통은 단지 불편함을 넘어서 보행 기능, 균형감각, 전반적인 활동량 저하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낙상이 곧 골절과 장기 입원, 심지어 사망률 증가로 연결되기도 한다. 실제로 요통으로 인해 활동 반경이 줄어들면 근육량과 체력이 감소하고, 이는 다시 통증 악화와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