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 의대 연구진이 임산부와 산후 여성의 우울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주산기 우울증은 산모의 삶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자살은 산후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많은 경우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갖춘 치료법을 고안했다.
새로운 접근법은 행동 활성화(Behavioral Activation, BA)를 기반으로 한 단기 외래 환자 치료로, 환자가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UNC 의대 정신과, 심리학, 산부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팀은 임산부와 산후 여성 1,117명을 대상으로 한 SUMMIT 임상시험에서 이 방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가 자살 생각이나 충동을 표현한 경우 세션 중 이를 직접 다루며, 필요시 세션 사이에도 개입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행동 활성화 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심리치료로, 우울감과 위축감을 극복하기 위해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연구진은 "어떤 환자는 침대에서 나오거나 집을 나서는 것조차 어려워한다"며, 행동 활성화는 이러한 작은 행동조차 의미 있는 보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햇볕을 쬐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을 맺는 등 일상 속 활동 참여를 통해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