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와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케비(Leqembi)의 피하주사(Subcutaneous, SC) 제형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정맥주사(IV) 대비 유사하거나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데이터는 레케비 FDA 승인 근거가 된 3상 ‘Clarity AD’ 연구의 연장시험에서 나온 것이다. 레케비를 처음 접한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하주사는 정맥주사 대비 뇌 속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평균 14% 더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결과는 6개월간 치료 후 얻어진 바이오마커 분석이며, 인지 기능 저하 억제 효과에 대한 직접 비교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발생이 여전히 관찰됐다. SC군의 ARIA-E(뇌 부종) 발생률은 16.7%로, IV군의 12.6%보다 소폭 높았다. 또한 SC군의 ARIA-H(소규모 뇌출혈) 발생률은 22.2%, IV군은 17.3%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SC 72명, IV 898명이라는 제한된 규모에서 나온 수치라 통계적 유의성은 낮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두 제형 간 차이는 실제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며 “ARIA 프로파일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자이가 피하주사 제형이 혈중 농도 변화가 완만해 ARIA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한 것과 달리, 실제 데이터에서는 ‘지속적 노출’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