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유전성 혈관부종(HAE) 치료제 ‘던제라(Dawnzera, 성분명 도니다롤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HAE 발작을 예방하는 적응증으로, 던제라는 올해 들어 해당 질환 치료제로 허가받은 세 번째 신약이 됐다.
던제라의 가격은 1회 투여 기준 5만7,462달러로 책정됐다. 회사 측은 “효과와 데이터, 근거에 기반한 가격”이라며 “기존 HAE 치료제들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보험사와 지불자들의 수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AE는 전 세계적으로 약 5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팔과 다리, 얼굴, 위장관, 기도 등에 심각한 부종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발작은 수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기도를 침범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HAE 분야에는 다수의 치료제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만 해도 칼비스타 파마슈티컬스의 엑터리(Ekterly), CSL 베링의 앤뎀브리(Andembry)가 승인받았고, 유전자 편집 기반 치료제도 후기 임상 단계에 들어섰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이오니스는 던제라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기존 치료제들은 발작 빈도를 줄여주지만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 아이오니스가 올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가 아직 최적의 예방 치료제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이오니스 브렛 모니아(Brett Monia) CEO는 “환자들이 더 나은 효과, 편의성, 내약성을 원한다”며 “던제라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첫 번째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