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또다시 외부 협력에 나서며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리플리케이트 바이오사이언스(Replicate Bioscience)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자금과 더불어 최대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 지급을 약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선급금과 성과 달성에 따른 단계별 지급이 포함돼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몇 년간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성공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제약사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경쟁사 엘리 릴리(Eli Lilly)와 함께 GLP-1 계열 치료제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공급난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저가 조제약(compounded version) 시장이 확산돼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 7월에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 급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더불어 라르스 프루어고르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 CEO가 퇴임을 발표하면서 경영 불안정성도 겹쳤다. 이달 초 회사 내부 출신 마지아르 마이크 더스타(Maziar Mike Doustdar)가 새 CEO로 취임하며 안정화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연구 파이프라인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지원하는 3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었고, 올해 5월에는 세프테르나(Septerna)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리플리케이트와의 협력은 RNA 기술 확장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