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제 Wegovy를 심각한 지방간 질환, 특히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과 중등도에서 진행성 간 섬유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Wegovy는 MASH 치료에 사용되는 유일한 GLP-1 계열 치료제가 되었으며, 약 1,49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ASH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염증과 흉터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부전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틴 홀스트 랑게 박사는 이번 승인에 대해 “Wegovy는 MASH 치료에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치료제로, 이미 입증된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효능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Wegovy는 주 1회 주사제로 체중 감량 효과가 잘 알려져 있으나, 임상 시험 결과 심각한 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FDA는 이번 승인을 통해 Wegovy가 고위험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인정했다. 이는 단순 체중 감량제를 넘어 MASH 환자의 전반적인 대사 건강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egovy와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를 포함하는 자매 약물 오젬픽은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으며, 이번 승인으로 두 약물의 임상적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