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보이면 많은 보호자들은 “귀엽다”며 웃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 행동이 반복되거나 도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
강아지가 도는 행동은 정상적으로 놀이의 일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 강아지나 실내에서 오랜 시간 활동을 못한 경우, 스스로 흥분을 해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또한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익숙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도는 행동이 강박적으로 보이거나, 평소와 다르게 어지럼증을 동반한 듯 중심을 잃는 모습이 보인다면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정기관의 이상, 소뇌 손상, 뇌종양, 간성뇌병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노령견일수록 이러한 질환 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또한 외이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귀 질환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귀 안의 염증이나 이물질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면, 강아지는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 도는 습관을 보이기도 한다. 만약 도는 방향이 일정하고, 귀를 자주 긁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이 동반된다면 즉각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