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구강 건강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치석은 단순히 나이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치은염과 치주염 등 더 심각한 치과 질환의 전조가 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형성된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점차 굳어지며 생긴다. 이 단단한 침전물은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제거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과 치아 사이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입냄새나 잇몸 출혈로 나타나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는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치주염은 염증이 치아 뿌리와 턱뼈에까지 퍼질 수 있어 통증과 식욕 저하, 체중 감소를 동반하게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타고 퍼져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반려견에게 흔히 발생하는 세균성 심내막염이나 신장질환이 구강 세균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치질이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스스로 구강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하루 한 번, 최소한 일주일에 3~4회 이상 전용 치약과 칫솔을 사용해 양치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강아지용 치약은 사람용과 달리 삼켜도 무해하며, 닭고기나 땅콩버터 맛 등 반려견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제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