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이 목욕이나 미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발톱 관리다. “산책 자주 하니까 갈려서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일 수 있다. 발톱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강아지의 보행자세가 틀어지고, 그로 인해 관절이나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아지의 발톱은 사람과 달리 계속 자라는 구조다. 특히 실내생활 위주의 반려견이나 노령견의 경우, 마찰로 자연스럽게 마모되는 정도가 적어 주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바닥에 섰을 때 발톱이 땅에 닿거나,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들린다면 이미 너무 자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길어진 발톱은 발의 균형을 무너뜨려 체중을 비정상적으로 분산시키고,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척추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앞발보다 뒷발의 발톱이 길어진 경우, 보행 시 허리에 과도한 하중이 쏠리면서 디스크 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또한 과도하게 자란 발톱이 살을 찌르거나, 발톱 자체가 휘어져 피부에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어 통증과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반려견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 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심한 고통을 유발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