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거나 앉아 있은 후, 또는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종아리가 뻣뻣하게 조이고 터질 듯한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단순 근육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종아리의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은 혈관 및 근육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유독 심할 경우에는 조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경련(쥐)이다. 갑작스러운 수분 부족이나 전해질 불균형, 무리한 운동 후에 발생하는 이 경련은 종아리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며 발생하는 통증으로, 보통 몇 초에서 몇 분 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이때 천천히 종아리를 스트레칭하거나 다리를 주물러주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하지정맥류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다리 정맥에 피가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종아리 통증과 붓기, 묵직함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색 변화나 피부염까지 동반될 수 있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쉬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부정맥혈전증(DVT)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응급 상황이다. 종아리에 딱딱한 통증, 부기, 열감, 붉은 피부색 변화가 나타나면 혈관 안에 혈전(피떡)이 생긴 것일 수 있다.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통한 진단과 항응고 치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