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인 광견병은 한때 국내에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늘어나며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견병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침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이 발현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고, 도심 주변에서 야생동물의 출몰이 빈번해지면서, 광견병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혼수나 호흡 마비에 이르게 한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사망률이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감각 이상이 있으며, 이후에는 불안감, 환각, 근육 경련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개, 고양이뿐 아니라 박쥐, 너구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가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
다행히 광견병은 효과적인 백신이 존재하며, 예방접종만 철저히 이뤄진다면 충분히 통제 가능한 질병이다. 반려동물에게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다. 특히 외출이 잦은 반려동물의 경우, 산책 중 접촉한 동물이 광견병 감염원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사람 역시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침에 접촉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인체용 광견병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