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파보바이러스 장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특히 생후 6주에서 6개월 사이의 어린 강아지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치사율이 90%에 달할 만큼 위협적인 감염병이다.
파보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개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 입자가 구강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소장 내벽을 공격해 급성 장염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 심한 구토와 설사, 특히 피가 섞인 악취나는 설사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급격한 손실을 유발해 탈수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단순한 위장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어 보호자의 빠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이틀 정도 구토나 설사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조기에 진단받고 수액치료 및 항생제 처치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핵심이다.
파보바이러스는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기 때문에 감염견이 사용한 그릇, 담요, 장난감, 심지어 사람의 신발 바닥이나 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 격리조치는 물론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락스를 희석한 용액이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동물과 접촉했던 보호자 또한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