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피로를 쫓기 위해 습관처럼 마시는 에너지음료. 하지만 이 한 캔이 머리카락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전문가들은 고카페인과 고당류를 함유한 에너지음료가 탈모의 숨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너지음료는 보통 카페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한 캔에 성인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카페인(200mg 이상)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으며, 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 청년층의 과다 섭취가 빈번하다. 문제는 이 고카페인 성분이 두피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근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한다는 점이다.
두피의 혈류가 줄어들면 모낭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성 탈모나 남성형 탈모가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에너지음료에 들어 있는 과도한 당류도 문제다. 일부 제품의 당 함량은 한 캔에 30~35g 이상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높은 당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전신 염증 반응을 높이며, 피지선의 과다 활성화로 이어진다. 이는 두피의 유분 균형을 무너뜨려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 두피 질환을 유발, 결국 탈모로 직결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