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하루를 보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거북목증후군은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다.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자세가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 증후군은 단순히 목만 아픈 질환이 아니다. 척추 전체, 심지어 뇌혈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의 시작점이다.
정상적인 목뼈(경추)는 C자 곡선을 이루며 머리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지탱한다. 하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경추의 만곡이 점차 사라지고 일자목 혹은 역C자 형태로 변형된다. 이때 목이 받는 하중은 크게 증가해, 고개가 앞으로 1cm 나갈수록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은 약 2~3kg씩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목이 뻐근한’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어깨 결림, 두통, 손 저림, 안구 피로, 허리 통증 등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경추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게다가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혈류가 줄고, 집중력 저하나 수면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특히 10대 청소년과 20~30대 직장인, 재택근무자, 스마트폰 중독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루 종일 구부정하게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노트북 앞에서 고개를 내밀고 일하는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