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며 입맛까지 살려주는 대표 과일 ‘수박’. 대부분 수분이지만 단순히 시원한 과일로만 여긴다면 오산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박은 특히 남성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수박 속에 가장 주목할 성분은 시트룰린(Citrulline)이다. 이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이 과정은 발기부전 치료에 쓰이는 약물(예: 실데나필, 일명 비아그라)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시트룰린이 ‘자연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류 개선과 혈관 이완 효과로 인해 발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약물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섭취는 남성의 성기능 건강을 도울 수 있는 천연 보완재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박에는 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이는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박의 붉은색은 바로 이 라이코펜에서 비롯되며, 토마토보다도 더 흡수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