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찔까 봐 밥 먹고 바로 운동했어요"라는 말, 건강을 위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고 있을 수 있다. 과식 후 곧바로 걷거나 운동을 시작하는 행동은 의외로 소화기계 건강과 대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사 후 우리 몸은 위와 장 등 소화기관에 혈류를 집중시켜 음식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식사 직후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피부 쪽으로 혈액이 이동하면서 소화기관은 상대적으로 혈류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 지연, 속쓰림, 구역감, 심한 경우 복통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과식 후라면 위가 팽창된 상태이기 때문에 몸을 많이 움직이면 위산 역류나 소화불량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걷기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이 역시 운동의 강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식사 직후의 격한 운동은 오히려 위장 자극을 유발하고, 갑작스럽게 체온과 심박수를 올리며 자율신경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식후 혈당 관리를 위해서라면, 식사 후 2030분 후에 천천히 걷기 시작해 152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