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폭염 못지않게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열대야다.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이 이어지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무더운 밤, 땀에 젖은 채 뒤척이며 아침을 맞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면 지금부터 수면 습관과 환경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열대야 속 수면의 가장 큰 적은 높은 체온과 습도다. 인간의 몸은 잠들기 전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숙면을 유도하지만, 밤새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 체온이 낮아지지 않아 쉽게 잠들기 어렵다. 이때는 수면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거나 발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족욕을 통해 체내 열을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도 중요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틀기보다는 취침 전 1~2시간 동안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고, 수면 중에는 예약 설정이나 회전 기능을 이용해 직접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오히려 냉방병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 온도는 2426도, 습도는 5060%가 가장 이상적인 수면 환경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