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검진 때 B형간염 보균이라고 나온 뒤로 회식 자리가 제일 곤란함. 예전엔 그냥 마셨는데 이제는 한 잔이라도 걸러야 하나 계속 신경 쓰임. 부장님한테 매번 약 먹는다 핑계 대는 것도 한두번이지 이제 좀 지침 ㅋㅋ 그렇다고 보균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술잔 돌 때마다 물컵으로 슬쩍 바꿔치기하는 스킬만 늘었음. 매년 검사 결과 나오는 날짜 다가오면 괜히 긴장되고 간수치 얘기 나오면 심장이 철렁함. 작년엔 수치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올해는 또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 회사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건 좋은데 술자리만 좀 편해졌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