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뇨병은 미국 성인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 위험이 크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식이 중재 전략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연구팀은 이러한 배경에서 피스타치오가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주목할 만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야간 간식으로 피스타치오를 섭취하게 한 뒤, 장내 박테리아 구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나 피터슨 교수는 피스타치오 섭취가 유익한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하고, 혈당 조절과 염증 반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피터슨 교수는 특히 "이러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늦추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연구는 총 51명의 전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두 차례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무작위 교차 설계로 진행됐다. 피스타치오 섭취군과 일반적인 탄수화물 간식 섭취군 모두 같은 참가자들이 교차로 경험했고, 각 단계 사이에는 충분한 휴식기를 두어 간섭 효과를 방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대변 샘플을 분석해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 섭취군에서는 장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로즈부리아(Roseburia) 및 라크노스피라세아(Lachnospiraceae) 계열의 박테리아가 증가했다. 이들 박테리아는 장내에서 뷰티르산 같은 단쇄 지방산을 생성해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고, 장벽 유지 및 항염 작용을 돕는다. 반면, 대사질환과 연관 있는 블라우티아 히드로겐노트로피카(Blautia hydronotrophica)와 유박테리움 플라보니프락토르(Eubacterium flavonifractor)는 피스타치오 섭취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