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표적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암종 중 하나다. 유전적 다양성으로 인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약물의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Weill Cornell Medicine 연구진이 발표한 전임상 연구는 이러한 난소암의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난소 종양 세포에서 공통적으로 활성화되는 성장 신호 전달 경로에 주목했다. 특히 MAPK 경로의 과활성이 유전적 배경과 무관하게 많은 난소암 사례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에 근거해, 해당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조합 전략을 개발했다. 그 결과, 리고세르티브라는 실험 약물이 난소암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으며, 표준 항암 화학요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단일 약물 사용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리고세르티브가 MAPK 경로를 억제하는 동시에, 치료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는 PI3K/mTOR 경로를 반대로 활성화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단계의 실험에서는 이 두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전략이 시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