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훈련을 잘 받던 강아지가 갑자기 배변 실수를 반복한다면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다 가르쳤는데 왜 이러지?”, “일부러 그러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강아지의 배변 실수는 단순한 버릇 문제라기보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다. 이사, 이불 교체, 보호자 부재, 낯선 사람 방문 등 평소와 다른 자극은 강아지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강아지는 불안감을 표현하거나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배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는 처벌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이 먼저 필요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신체적 질환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실수가 반복된다면 방광염, 위장 장애, 호르몬 이상, 노화성 인지장애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령견일수록 방광 조절 능력이 약해지고,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개 치매’로 인해 위치나 시점을 인지하지 못해 실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