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복통의 위치와 통증의 성격은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오른쪽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프고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맹장염(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조기 진단하지 않으면 염증이 터지며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 치료가 필수다.
상복부 중심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췌장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음주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도 췌장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입원이 필요하다.
갑자기 배 전체가 심하게 아프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나거나 의식이 흐릿해진다면 장폐색이나 복부 대동맥류 파열과 같은 응급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