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흔히 털이 많은 반려동물이 알레르기나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 들어선 반려동물이 면역 체계를 오히려 단련시킨다는 ‘위생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미생물 환경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면역 시스템이 더 건강하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외부 환경과 자주 접촉하기 때문에, 아이가 강아지와 함께 지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박테리아나 알레르겐에 노출된다. 이러한 노출이 면역계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며,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전부터 반려견과 생활을 함께한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 위험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다수의 국제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로, 강아지가 가정 내 미생물 다양성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면서 아이의 면역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