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감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심해지고 숨이 가빠지는 현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기침형 천식’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침형 천식은 전형적인 천식 증상인 쌕쌕거림(천명)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없이, 기침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의 천식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기침, 운동 후 혹은 차가운 공기를 마신 뒤 증상이 악화된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천식은 일반 감기약으로는 호전되지 않으며, 항생제나 기침약을 먹어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기도 점막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기능이 점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천식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기침의 지속 기간과 시간대다. 감기는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며, 기침도 낮 시간에 집중된다. 반면 천식은 3주 이상 지속되며 야간 기침이 두드러지고, 가래보다는 마른 기침이 주로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