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할 때 빠지지 않는 한 잔의 커피. 많은 사람들이 쓴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설탕이나 우유, 크림을 넣어 마신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랙 커피가 좋다', '설탕은 피해야 한다'는 정보들이 퍼지며 혼란도 함께 커졌다. 실제로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영향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커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특히 클로로겐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 항염, 대사 조절 등 다양한 긍정적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 설탕을 넣게 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특히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주, 반복적으로 당을 섭취하게 되면 커피의 항산화 효과보다 오히려 당의 부작용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또한 시럽이나 연유가 첨가된 커피는 단맛에 가려 커피 본연의 풍미도 약화되고,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디저트형 커피'로 불리는 달콤한 라떼나 프라푸치노 계열의 커피는 한 잔으로 300~400kcal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우유나 두유를 추가한 커피는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커피의 산성을 완화하고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산 과다나 공복 시 커피를 마실 때 속 쓰림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블랙 커피보다 우유나 두유를 소량 첨가한 형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