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포장지, 일회용 컵, 배달 용기, 비닐봉지까지.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플라스틱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 가볍고 편리한 물질이 지구와 인류에게 남기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국제사회와 국내 전문가들은 “이제 플라스틱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라며 사용 절제 이상의 ‘금지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 보통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으며, 대부분은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토양과 해양으로 퍼지고,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바다거북, 고래, 바닷새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킨 채 죽는 사례는 해양생물 보호 단체 보고서에서 매년 수천 건 이상 보고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양을 떠돌던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생긴 ‘미세플라스틱’은 수돗물, 생선, 소금, 심지어 공기 중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이미 인류는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도 있다. 이들 미세입자는 인체에 축적되며 호르몬 교란, 면역 이상, 암 유발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