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을 켜기 시작한 요즘, 어지럼증이 늘어나는 때
늦가을로 접어들며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고, 집집마다 보일러를 켜기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방 안에 있다가 차가운 현관이나 베란다로 나설 때 눈앞이 핑 도는 순간을 겪는 경우가 평소보다 늘어납니다. 혈압이 온도 변화에 맞춰 급하게 조절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천안에서도 이 시기에는 어지럼증으로 진료 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늘어나는 편이며, 막상 검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는 검사 종류와 건강보험 적용 범위, 대략적인 소요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당일 일정을 세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에서는 약 30%, 85세 이상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어지럼증을 경험하지만, 원인에 맞는 치료와 재활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1]

귀 속 평형기관부터 혈압 변화까지, 원인은 제각각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귀 속 평형기관 문제, 뇌·혈관 문제, 전신 질환으로 구분됩니다. 이석증은 귀 속 반고리관 안에 떠다니는 이석 부스러기가 자세 변화에 따라 움직이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고, 전정신경염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은 귀 속 내림프액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어지럼증과 이명,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외에도 혈압·혈류 문제로 생기는 혈관성 어지럼증, 스트레스와 연관된 심인성·지속체위지각어지럼증(PPPD), 편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전정편두통까지 질환마다 생기는 자리와 기전이 다릅니다.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회전성 어지럼증, 지속 시간으로 구분하기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회전성으로 나타나며, 수초에서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금방 가라앉습니다. 반면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이 수십 분에서 몇 시간씩 이어지고 이명·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며, 전정신경염은 한 번 발생하면 수일간 강한 어지럼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 시간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보면 원인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쪽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심한 두통이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뇌혈관 문제를 의심하고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 어지럼증 진료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서는 이석증이 28%대, 메니에르병이 26%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심인성·지속체위지각어지럼증과 혈관성 어지럼증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보고됩니다.[2]
실내외 온도차에 흔들리지 않는 생활 수칙, 단계로 정리
실내외 온도차가 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생활 속에서 먼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다면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누운 채로 10초, 다리를 내리고 앉은 채로 10초, 침대 끝에 걸터앉아 10초씩 자세를 바꾸는 3단계 기상법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외출 전에는 실내에서 겉옷을 미리 입어 체온 변화를 줄이고, 카페인과 염분 섭취는 하루 2~3회 이내로 조절하며, 수분은 하루 1.5~2L 정도 나누어 마시는 것이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얼마나, 건강보험은 어디까지 적용될까
어지럼증을 확인하는 검사는 크게 전정기능검사와 영상검사로 나뉩니다. 비디오 안진검사는 안구의 움직임을 기록해 어느 쪽 평형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고, 문진과 신경학적 진찰에서 중추성 원인이 의심될 때는 뇌 MRI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건강보험 급여 여부는 검사 목적과 의학적 필요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같은 검사라도 상황에 따라 급여와 비급여로 나뉠 수 있어 진료 전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어지럽고 이명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경우라면 비디오 안진검사 같은 전정기능검사부터 시행하는 흐름이 우선이고, 두통이나 손발 저림, 발음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뇌 영상검사를 먼저 고려하는 흐름이 맞습니다.
검사 당일 흐름과 준비물,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검사 당일에는 접수 후 문진표를 작성하고, 최근 복용 약과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한 번의 검사로 원인이 바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접수 후 문진표 작성 — 최근 복용 약,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지속 시간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 비디오 안진검사 전에는 콘택트렌즈와 눈 화장을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글이 눈을 밀착해서 가리기 때문입니다.
- 검사실 조도를 낮추고 고글을 착용한 뒤 머리 위치를 바꾸며 안구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 검사 결과 상담은 보통 같은 날 가능하지만, 영상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면 별도 예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어지럼증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나 저림
-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 심한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어지럼증
- 사물이 겹쳐 보이는 시야 증상
- 반복적으로 넘어지거나 걷기 힘들 정도의 어지럼증
검사비와 건강보험을 둘러싼 궁금증
천안 지역에서 어지럼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서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26, 301호(신부동)로, 아트박스 천안신부점 인근 약 250m 거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