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을 켜는 계절, 먹먹한 귀와 난청의 경계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창문을 닫고 난방을 켜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매동에서도 환절기 감기 끝에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작게 들린다는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감기나 중이염으로 귀가 먹먹한 증상은 대부분 1~2주 안에 가라앉지만, 청력 저하가 2주 이상 이어지거나 한쪽 귀에서만 두드러진다면 단순 감기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순음청력검사에서 청력역치가 20dB을 넘으면 임상적인 난청으로 구분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15억 명 이상이 어느 정도의 난청을 겪고 있고, 한쪽 난청과 경도 난청을 제외해도 4억 3천만 명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난청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청력 저하를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고 미루는 사이, 특히 수 시간에서 2~3일 사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난청은 치료 시점이 결과를 크게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코메디닷컴이 전한 내용을 보면, 돌발성 난청은 전조 증상 없이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고 이명이나 어지럼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 시점이 늦어질수록 청력 회복 가능성이 빠르게 낮아진다고 전했습니다.
치료 시점을 놓치면 환자의 3분의 2 가까이에서 청력이 영구적으로 남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이비인후과에서는 응급질환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난청을 만드는 여러 경로 — 노화부터 소음, 돌발성까지
난청을 일으키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 속 유모세포가 서서히 줄어드는 노화성 난청이며, 고음을 담당하는 유모세포부터 손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시간 큰 소리에 노출되는 소음성 난청도 늘고 있는데, 공사장이나 공장 같은 직업적 노출뿐 아니라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는 습관도 원인이 됩니다. 중이염이나 삼출성중이염처럼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 이독성 약물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난청도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혈류 장애나 바이러스 감염이 거론되지만 상당수는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채 진단됩니다.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오히려 조기 진료를 더 중요하게 만듭니다.
난청의 신호들, 되묻는 횟수부터 달라집니다
난청은 대개 특정 주파수대부터 영향을 줍니다. 자음처럼 고주파 성분이 많은 소리부터 흐려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사람 말소리는 들리는데 'ㅅ, ㅈ, ㅌ' 같은 자음을 구분하기 어려워 상대방 말을 되묻는 일이 잦아집니다. 식당처럼 소음이 많은 곳에서 대화를 따라가기 힘들어지고, TV나 전화 볼륨을 조금씩 높이게 됩니다.
난청이 진행되면 저주파까지 영향을 받아 대화 자체를 알아듣기 어려워지고, 이명이나 귀 먹먹함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돌발성 난청처럼 갑작스럽게 생기는 경우에는 어지럼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청각과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내이가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검사 순서와 건강보험 적용 범위
난청이 의심될 때 진행하는 검사는 대개 아래 순서로 이어지며, 기본 청력검사는 국민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문진과 이경검사로 고막 상태와 외이도를 먼저 확인합니다.
- 방음부스에서 헤드폰을 끼고 순음청력검사로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최소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보통 20~30분 정도 걸립니다.
- 어음청취검사로 단어나 문장을 실제로 얼마나 알아듣는지 확인합니다.
- 고실도검사(임피던스청력검사)로 중이의 압력과 움직임을 함께 살펴봅니다.
-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거나 원인이 불분명하면 혈액검사나 내이 MRI 같은 정밀검사를 추가합니다.
순음청력검사, 어음청취검사, 고실도검사 같은 기본 항목은 급여 적용을 받아 외래 본인부담률대로 비용이 책정되며, 병원 종별(의원·병원·종합병원)에 따라 부담 비율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반면 내이 MRI나 측두골 CT처럼 원인을 더 들여다보는 정밀검사는 별도의 급여 기준과 적응증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선택과 보험 지원은 다릅니다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이면서 외이나 중이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보청기로 소리를 증폭하는 방법이 먼저 고려되고, 고도 이상의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해도 말소리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 수술이 더 맞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2015년 보청기 구입 보조금이 미화 1,000달러 수준으로 오른 뒤 보청기를 처방받고 청각장애로 등록하는 사례가 함께 늘었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실제 난청 유병률 증가와 보조금 확대로 인한 등록 증가 중 무엇을 더 반영하는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다른 자료에서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이 과거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장애 등록 기준에 해당하는 고도 난청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을 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보청기를 맨 처음 착용한 날에는 소리가 또렷해지기보다 오히려 시끄럽고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세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야 뇌가 증폭된 소리에 익숙해지며,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기대한 만큼 명료하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응급으로 다뤄야 하는 난청, 이런 신호면 당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돌발성 난청은 급격하게 진행되는 만큼, 증상을 느낀 날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다음 신호가 있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하거나 전화 소리가 잘 안 들리기 시작한 경우
- 이명이나 어지럼이 청력 저하와 함께 나타난 경우
- 감기 증상 없이 귀 먹먹함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보청기를 쓰는데도 최근 들어 알아듣는 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경우
이매동에서 난청 검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청력 저하는 한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증상을 느낀 시점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이매동 지역에서 난청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분당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00 미켈란쉐르빌상가 2층 206·207호로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경과관찰, 약물치료, 보청기 중에서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정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