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콧물감기로 소아과 와서 대기줄에 서있는데 제 정기검진 알림톡이 딱 울렸어요. 매년 이맘때 간수치 검사 가는데 올해는 날짜가 왜 이렇게 안 잡히는지 모르겠어요. 예약앱이 서툴러서 그냥 전화로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잡는 중이고, 자식들한테 매번 부탁하기도 좀 그래서 혼자 처리하는 게 익숙해졌어요. 손주 진료 끝나고 수납창구에서 혹시 제 검사도 당일 접수 되나 슬쩍 물어봤더니 그건 소아과라 안 된다고 하네요. 그 말 듣고 나니 괜히 서운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간수치야 몇 년째 큰 변화 없다지만 그래도 매번 결과지 받기 전까진 손이 좀 떨려요. 올해는 날짜라도 미리 적어놔야겠다 싶어서 달력에 크게 표시해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