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면접 하나 더 떨어졌다는 메일 받고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어. 요즘 가슴 조이는 느낌은 많이 익숙해졌는데, 요 며칠은 그거보다 손끝이 더 신경 쓰여. 자기 전에 누워서 일기 쓰다 보면 손가락 끝이 따끔따끔하고 가끔은 약간 얼얼한 느낌까지 들어서, 이게 그냥 긴장해서 손에 힘을 꽉 주고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헷갈려. 인터넷 찾아보니까 불안이 심하면 말초신경병증 진단까지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더 겁이 나. 상담은 받아볼까 계속 망설이고 있는데 이것까지 겹치니까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도 일기 쓰면서 오늘 느낀 거 적어두면 내일은 좀 덜 무서울 것 같아서 이렇게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