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버지 밥 드시는 거 보다가 숟가락 쥔 손이 계속 미세하게 떠는 걸 봤다. 본인은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거라고 넘기시는데 나는 매년 머리 쪽 검사 받으러 다니는 입장이라 괜히 더 신경이 쓰인다. 노인 손떨림이 다 똑같은 건지, 아니면 유심히 봐야 되는 종류가 따로 있는 건지 구분이 안 간다. 가게 일로 바빠서 모시고 병원 갈 날짜 잡기도 쉽지 않은데 자꾸 미루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만 든다.